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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선교 사역을 1년 더 연장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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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사미디어 등록일 202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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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M 박민주 선교사와 방영인 선교사의 새해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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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해 아침이 밝았다. 올해도 재림 청년 12명이 PCM(Public Campus Ministries Missionaries) 캠퍼스 선교 운동 선교사로 부름 받아 대만 복음화에 나선다. 그중 박민주 선교사(따리 교회)와 방영인 선교사(핑전 소망교회)는 1년을 더 연장했다. 과연 무엇이 이들을 이 시대에 해외 선교사로 이끌었고, 어떤 마음에서 헌신을 계속하도록 결심하게 했을까. 



봉사대 경험과 주변의 조언에 용기를 얻어 

이전부터 선교사에 관심 있던 박민주 선교사는 재작년 튀르키예로 다녀온 ACT 봉사대가 결정적 계기가 됐다. 첫 해외 선교 활동이었던 이 경험으로 복음을 전한다는 것이 얼마나 의미 있고 복된 일인지 피부로 깨달았다. 새로운 환경에서 자신을 영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성장시키고 싶었다. 무엇보다 신앙 중심의 삶을 살고 싶었다. 마침 PCM 선교사를 다녀온 친구의 추천도 지원에 큰 도움이 됐다.


방영인 선교사도 주변의 영향이 컸다. 대만 PMM 선교사 출신인 정은규 담임목사(유성교회)가 ‘강추’했다. 같은 교회에 다니며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멘토처럼 선한 영향력을 끼쳐준 윤종영 선배의 조언도 가슴을 뜨겁게 지폈다.


박민주 선교사는 지난 한 해 배운 것을 발판 삼아 더 발전한 모습으로 사역할 수 있을 것 같아 연장을 신청했다. 사실 돌이켜보면 부족한 점이 많았다. 시행착오도 많고, 계획했던 대로 하지 못한 일도 많아 아쉬움이 크다. 주어진 시간 동안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 보고 싶은 욕심에서 대만에 남기로 했다. 


방영인 선교사는 핑전 소망 교회와 고향 교회 성도들의 적극적인 권유에서 생각을 굳혔다. 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이 대만에서 큰 행복을 느꼈다는 점이 잔류의 가장 큰 이유다. 



동시대를 사는 세계 곳곳의 친구들에게 복음을

불확실의 시대, 청년도 대학생도 무척이나 바쁘고 불안하다. 그럼에도 젊은이의 세계 선교 참여는 필요하다. 이들은 현장에서 그 중요성을 체감했다.


방영인 선교사는 “몇몇 국가에서는 아직도 사람들에게 영원한 복음을 전해 줄 ‘일꾼’이 적거나 아예 없다.”고 안타까워하면서 “하나님이란 단어조차 들어보지 못한 채 이방 신을 숭배하거나 쾌락에 빠져 온전한 정신을 빼앗겨 버리는 불쌍한 영혼이 여전히 많다. 선진국, 후진국을 막론하고 청년들에게 다가가는 사역이 필요하다.”고 현실을 짚었다. 


박민주 선교사는 “우리의 시선과 마음을 하나님께 고정할 때, 가장 좋은 길로 향할 수 있다. 그 어떤 어려움이나 고통도 예수님을 의지하면 놀라운 방법으로 인도하고 해결해 주신다. 이것을 믿고 깨달을 때 삶에 진정한 평안과 행복이 깃들 것이다. 이 사실 을 나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세계 여러 나라의 친구들에게 전해야 한다.”며 사명 의식을 곧추세웠다.


그래서인지 이들은 또래의 다른 청년에게도 PCM 선교사 참여를 추천했다. 박민주 선교사는 이 질문에서 답이 제일 길었다. “우리는 본래의 목적대로 그분의 영광을 위해 쓰일 때 가장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어요. 만약 지금 이 순간 앞으로 살날이 막막하고 걱정되는 청년이 있다면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하나님께 자신을 맡겨 보면 좋겠어요. 하나님의 사업에 쓰이기를 기도한다면 가장 좋은 때 여러분이 필요한 곳에 보내실 겁니다.”



신앙과 포용력을 기르는 좋은 기회

그런 면에서 PCM 선교사 사역은 실제적이다. 대학생이 전도 대상이라 비교적 쉽게 다가갈 수 있고, 한류 바람으로 한국인에 대한 호감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 구도자들이 스스럼없이 마음을 여는 것도 장점이다. 언어 연수 비용이 전액 지원되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도 그리 크지 않다. 부모님이나 선생님 혹은 목사님 등 의존형 신앙에서 벗어나 오롯이 개인의 신앙을 키우고 확신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도 있다. 


방영인 선교사는 “해외에서 많은 것을 즐기고, 누리고, 놀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 조금도 추천하고 싶지 않다.”라면서 과감하고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그는 “어느 곳은 청년이 많거나 참여도가 좋지만, 어느 곳은 숫자도 적고 호응도가 낮아 힘들 수 있다.”면서 교회마다 다른 상황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했다. 물론 다른 교회에 ‘놀러’ 가 외로움과 답답함을 해소할 수도 있지만, 당장 교회 일을 우선시해야 하는 선교사의 입장에서 이런 행동은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하지만 개인의 즐거움은 잠시 접어두고 해외에서 여러 사람과 소통하고 포용력을 기르고 싶다면 더없이 좋은 기회다. 문화와 언어가 다른 나라에서 고생하며 복음을 전하는 목회자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고, 현지인 성도의 믿음 생활을 배우고 싶다면 과감히 도전해 보는 것도 이 시기의 특권이다.



PCM 선교사에 지원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방영인 선교사는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을 꼽았다. “대만이 지리적으로는 그리 멀지 않지만 종교, 문화, 생활방식과 생각에서 우리와 다른 점이 정말 많다는 것을 한두 번 느낀 게 아니다.”라며 그는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마음이 우선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박민주 선교사는 ‘기도’를 강조했다. 그는 “선교사 지원 당시, 이 일이 예수님의 뜻대로 이뤄지게 해달라고 매일 기도했다. 물론 내가 원했지만, 섣불리 자아를 내세우는 결정이 되지 않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선교사 지원에 앞서 이 일을 위해 먼저 기도하면 좋겠다. 아울러 자신이 가게 될 사역지를 위해서도 기도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말씀 안에서 사랑을 실천하겠다는 다짐도 빼놓을 수 없다. 사랑이 없으면 그 어떤 선행이나 사역도 ‘울리는 꽹과리’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모든 순간 사랑으로 대하기란 참 어렵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에 힘입어 그렇게 되기를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게 됐다. 



어느덧 2024년이다. 한국에 세 천사의 기별이 전해진 지 120년이 된 해이기도 하다. 대만에서 새해 아침을 맞은 ‘젊은 선교사’들은 신년 인사도 잊지 않았다. 


“세계 선교와 현지 사역자들을 위해 기도해 주신 성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기도 덕분에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올해도 각 교회와 가정, 주변의 모든 사람에게 예수님의 사랑과 인도하심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1년을 연장한 만큼 이전보다 더 열심히 사역에 임하겠습니다. 저희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박민주 선교사)


“주 안에서 승리하는 한 해가 되길 기도하겠습니다. 올해 저의 소망은 핑전 소망 교회에서 침례자가 나오는 것입니다. 현재 두 청년 구도자와 꾸준히 접촉하고 있지만 아직 침례 공부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 단계까지 이르러 이들이 어서 빨리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방영인 선교사)



​김범태 ​한국연합회 뉴스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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