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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워렌 목사 방한 앞두고 들떠있는 기독교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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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6.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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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살릴 기회...성장주의 벗어난 건강성회복 우선”
한국 기독교계는 릭 워렌 목사의 방한을 앞두고 “새로운 부흥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라며 흥분하고 있다. 사진기자 자료사진
한국 개신교계가 ‘목적이 이끄는 삶’의 저자 릭 워렌 목사의 방한을 앞두고 한창 들떠있는 모습이다.

국민일보와 극동방송, 국제제자훈련원의 초청으로 ‘목적이 이끄는 교회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7월 12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 릭 워렌 목사의 방문을 앞두고 그의 영향력이 벌써부터 한국교회를 뒤흔들고 있는 것이다.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미국의 복음주의자 25인’ 가운데 첫 손가락에 꼽히는 릭 워렌 목사는 최근 뉴스위크가 선정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든 15인’에 선정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가 봉사하고 있는 새들백교회는 미국내 250개 주요 브랜드 가운데 나이키를 제치고 상위 5% 안에 랭크되는 등 그의 영향력은 기독교계는 물론 미국 사회에서 엄청난 네임파워를 지니고 있다.

특히 지난 2003년 출간된 저서 ‘목적이 이끄는 삶’은 앞서 빛을 본 ‘새들백 이야기’와 함께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이 판매된 책으로 기록되었으며, 한국어를 비롯해 30개국 언어로 번역되는 등 전 세계에서 2,300만부 이상이 팔려나갔다.

“우리는 우연히 태어난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계획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책으로 그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으며, ‘목적이 이끄는 40일 운동’은 교파를 초월해 영적인 운동으로 전개되고 있다.

상암월드컵경기장에 전국에서 10만여 교인들 모일 듯
한국 기독교계는 “이번 집회는 한국교회 전체의 축제”라고 정의하며 “이번이야 말로 침체되어 있는 한국교회를 다시 살릴 수 있는 특별한 터닝 포인트이자, 새로운 부흥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라며 흥분하고 있다.

‘목적이 이끄는 교회 컨퍼런스’ 준비위원회는 다음달 13일 저녁 7시부터 ‘부흥의 파도를 소망하라’라는 주제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집회 및 컨퍼런스에는 울릉도와 제주도 등 전국에서 10만 여명의 교인과 목회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오전 10시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목회자와 신학생을 위한 세미나도 당초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로 장소를 변경했다. 이어 14일 오후에는 부산 수영로교회에서 세미나와 집회가 열린다.

이 밖에 정계와 재계 지도자들을 위한 모임을 별도로 갖기로 하는 등 릭 워렌 목사의 컨퍼런스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모든 집회는 무료로 진행하며, 지방 출신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에게는 숙식비까지 제공한다.

교계는 “평양 대부흥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하나님이 워렌 목사를 보내셨다”며 “그를 통해 한국교회가 다시 하나가 되고 부흥을 꿈꾸며 연합의 길로 나아간다면 하나님은 그 길을 열어주실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70년대 초반 빌리 그레이엄 목사 집회를 계기로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 비전을 키우며 놀라운 성장을 경험한 한국교회가 ‘제2의 빌리 그레이엄 목사’로 불리는 워렌 목사 집회를 통해 극적인 부흥의 전기를 마련해 한국교회의 현실을 타파하고 새로운 원동력을 찾겠다는 것이다.

교회 존재의 본질적 목적을 먼저 회복해야
하지만, 이미 성장주의와 물량주의의 폐해를 신물 나게 경험하고 있는 한국교회가 이제는 건강한 교회 모델에 대한 성숙한 안목을 지닌 단계에 접근했다면, 그의 이번 방한이 교회 존재 목적 확인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의견도 고개를 들고 있다.

70~80년대 성장 제일주의의 환상에서 벗어나 교회성장 대신 건강성을 회복하는 단계가 우선이라는 지적인 셈이다. 양적 부흥에 치우치기 보다는 한국교회가 처한 현실과 과제를 냉엄하게 점검하고, 교회 존재의 본질적 목적을 회복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번 워렌 목사 초청 집회가 단순한 컨퍼런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부흥을 다짐하는 한국 교회의 또다른 출정식이 되어야 한다는 교계의 결의에 찬 다짐이 과연 어떤 결과를 낳을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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