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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화진 외국인묘지공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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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3.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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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한국 선교역사 반추하며 가 볼만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에 개설된 외국인묘지공원. 서양과의 문호를 개방한 이후 처음으로 숨을 거둔 서양인 선교사 장로교 선교회 소속 존 헤론 박사를 안장면서 그 역사를 시작했다. 사진기자 김범태
1893년 10월 24일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에 개설된 외국인묘지공원은 1890년 당시 서양과의 문호를 개방한 이후 처음으로 숨을 거둔 서양인 선교사 장로교 선교회 소속 존 헤론(Dr. John Heron) 박사를 안장하도록 고종 황제가 양화진 땅을 기증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후로 지금까지 500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이곳에 묻혔는데 선교사는 물론, 구소련 피난민들과 외교관 및 군사단체 출신 인물 등 다양한 인생을 살아간 사람들이 잠들어 있다. 미국, 러시아, 호주, 벨기에,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출신 국가도 다양하다.

지금까지 100년 동안 이 묘지는 나무와 화초를 심어 한적한 공원으로 조성되어 왔다. 비록 한국 전쟁 당시 비석들이 파손되었지만 묘지 자체는 그대로 남아있다. 그러나 모진 세월 속에서 비석을 대신한 돌 십자가들은 제 형태조차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들도 많다.

1985년 한국기독교의 간청으로 서울시가 공원묘지로 보호된 이곳은 이후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사업협의회가 우리나라에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해주기 위해 목숨을 버린 초기 선교사들의 선교정신과 숭고한 봉사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선교 100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한국 기독교선교회관’을 건축하게 되었으며, 지금은 서울외국인교회로 사용되고 있다.

많은 선교사들의 묘비에는 그들의 하나님에 대한 신앙고백이 감동적으로 담겨져 있다.
"나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묻히기보다 한국에 묻히기를 원하노라" -H.B. 헐버트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습니다." -A. R. 아펜젤러-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J.D. 언더우드
"나에게 천의 생명이 주어진다 해도 그 모두를 한국에 바치리라" -R. 켄드릭-

이처럼 한국과 한국영혼을 사랑하며 예수님의 선교명령을 이어갔던 선교사들의 삶을 반추하고 조명할 수 있는 이 곳은 가족은 물론, 교회 지도자들과 교사, 학생들이 한번쯤 찾아가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했던 사람들의 숭고한 삶의 여정을 체험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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