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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변윤식 교수가 추천한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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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쁨 명예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9.11.2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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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변호사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습관 - 나눔>
‘이 한 권의 책’ 이번 주인공은 인천대 변윤식 교수. 그는 우리에게 박원순 변호사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습관 ... 나눔>을 추천했다. 사진기자 김범태
울긋불긋 물든 단풍과 함께 가을이 찾아오나 했더니 어느새 첫 눈이 내리면서 겨울이 시작되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우리 주변 소외된 이웃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더 많아지게 마련. 올해도 이웃들과 사랑을 나누는 따뜻한 계절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한 권의 책’ 이번 주인공은 국립 인천대학교의 변윤식 교수다. 변 교수는 우리에게 박원순 변호사가 쓴 <성공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습관 ... 나눔>이라는 책을 추천했다.

누구나 '부자 아빠'가 되기를 바라는 요즘,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에게 진정한 성공의 의미를 묻고 있다. 저자는 성공의 한 기준은 분명 남과 더불어 살아가려는 마음이라고 말한다. 내가 가진 것을 남과 나누며 살아가려는 마음, 그 마음을 지닌 사람만이 진정 인생에서 성공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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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방송을 보고 있는 청소년 여러분에게 인사의 말씀을 전해주세요.
- 안녕하세요? 인천대학교 변윤식 교수입니다. 청소년 여러분에게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 공부 때문에 수고 많으시죠? 또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도 많으실 거라 생각하는데, 이 방송을 보면서 그에 대한 스트레스를 잠시 잊고, 오늘 우리들이 이야기하려는 주제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을 살면서 공부도 중요하지만, 그 외에 중요한 것이 더 많거든요. 그런 것들을 이 짧은 시간동안 같이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저희들에게 추천해 주실 책은 어떤 책인가요?
- 박원순 변호사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습관 ... 나눔>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남과 더불어 살아가려는 마음’을 진정한 성공의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는데요. 교수님께서는 이 책을 처음에 어떻게 접하게 되셨어요?
- 2년 전 이 맘때쯤 이 책을 샀습니다. 당시 제가 별새꽃돌자연탐사과학관의 후원회장을 맡게 되어 주위 분들에게 기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결과가 그리 신통치 않았어요. 그래서 주위 사람들에게 기부와 나눔에 대해 강조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려면 내가 먼저 이 분야에 대해 공부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인터넷에서 기부와 나눔에 관련한 책을 여러 권 찾아 봤는데 그 중 이 책에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것이 이 책을 보게 된 계기입니다.

▲저는 책의 제목이 <성공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습관>이어서 얼핏 성공을 지향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기계발서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나눔과 기부에 대한 내용이어서 마음이 참 따뜻해 졌는데요.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오늘 교수님께서 저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었을 것 같은데요?
- 그렇습니다. 사실 기부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큰돈이나 많은 재산을 내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크게 부담을 느껴요.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많은 것들이 있거든요. 물론 돈도 그중 하나지만 시간이나 재능 등 여러 가지 관심사가 있게 마련입니다.

저는 이 책을 보면서 우리 청소년들에게 ‘나눔과 기부’를 어려서부터 훈련 시켜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것은 40대나 50대 성인이 되어 돈을 번 다음에 하는 게 아니라, 좋은 습관이 여든까지 가듯, 어려서부터 조금씩 하면 나중에 성공하고 경제적으로 윤택해 졌을 때는 더 큰 기부를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기부와 나눔은 습관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News_4461_file3_v.png▲저는 이 책을 읽고 “나누는 마음은 욕심을 버리는 바로 그 자리에서 탄생한다”는 말씀에 큰 깨달음을 얻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우리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해 어떠한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요?
- 우리 청소년들이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요. 물론 공부가 중요합니다. 저도 학창시절에는 공부에 몰입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제가 이만큼 살아보니까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닌 것 같아요.

우리 주위에는 공부 잘하는 청소년들 많아요. 그렇지만 공부 외에 중요한 것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해요. 남과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 남을 이해한다는 것, 그리고 같이 우리가 서로 윈-윈하면서 공존해야 한다는 것. 그것은 사실 공부보다 훨씬 더 중요한 마음입니다. 당장은 공부가 우리에게 중요하고 부담이 될지 모르지만, 인생을 좀 더 길게 보면 공부보다 그런 것들이 훨씬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해요.

▲이 책은 시종 ‘나누며 살아가는 삶의 아름다움’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데요. 저희들이 언뜻 생각하기에 ‘기부’라고 하면 돈이 많거나 생활에 여유가 있는 분들이 하는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청소년들이 일상생활에서 이 나눔의 정신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요?
- 좋은 지적이에요. 청소년들도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을 것 같아요. 저자는 이 책에서 1% 기부운동을 제안해요. 가령 우리 청소년들이 용돈을 받잖아요? 만약 1만원을 받았다고 가정하면 100원을 기부하는 거죠. 100원을 기부해서 뭐하나 생각하기 쉽지만, 그것을 저금통에 넣어서 나중에 기부할 수 있도록 모아놓는 것이죠.

기부는 큰 부담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떤 할 수 있는 어떤 역할을 떼어놓는 것이에요. 그런 것들이 습관이 되면 나중에 만원이 아니라, 1000만원 혹은 그 이상의 돈을 벌 수 있다면 그때의 1%는 적지 않은 돈이 되겠죠?

결국 그런 좋은 습관이 모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당장 청소년들이 생각할 수 있는 것은 그런 큰 것이 아니라 시간도 될 수 있고, 자기가 가진 재능과 건강도 될 수 있죠. 예를 들어 학생회를 위해 봉사하는 것 그것도 기부에요. 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선행을 하거나 어떤 일들을 배달하는 것들도 기부가 될 수 있죠.

결국 기부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 나보다 못한 우리 주변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고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들은 모두 기부의 형태라고 생각해요. 그런 것들이 모아지면 큰 힘이 될 겁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저자는 진정한 성공의 기준을 재는 잣대로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교수님께서는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진정한 성공의 기준과 행복의 의미를 어떻게 정의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 참 어려운 문제에요. 사실 경쟁사회에서 남과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은 언뜻 생각하면 쉽지 않은 일 같아요.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자기 몸을 바쳐 희생해 주셨듯이, 타인과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은 서로를 사랑한다는 것이겠죠.

주님께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잖아요? 실제로 우리에게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있다면 그것이 우리 재림교인이 가져야 할 마음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우리가 평소 설교도 듣고, 성경도 보고, 과정공부를 하면서 말씀을 배우고 있지만, 실생활에서 그런 것들이 얼마만큼 적용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저자인 박원순 변호사는 그리스도인도 아니고, 사회적으로 성공한 변호사였는데, 기부와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결단을 내리고 이런 활동에 동참했다는 것에 대해 재림교인으로서 부끄러웠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활동은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공언하는 사람들이 더 앞장서야 하는데 우리는 왜 이런데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것인가에 대한 여러 자성과 성찰을 했던 것이죠. 따라서 ‘행동하는 양심’이라는 말이 있듯 그리스도인들은 우리가 가지고 있고 믿고 있는 것들을 실천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봅니다.

News_4461_file4_v.png▲이 책의 곳곳에는 많은 재산을 가졌거나,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나 명예를 얻은 것도 아니지만 이웃과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펼쳐져 있는데요. 교수님께서도 이런 나눔을 통한 행복을 느껴보신 경험이 있으신가요?
- 저도 물론 있죠. 나눠준다는 것은 참 기쁜 일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받는 데 너무 익숙해져 있어요. 하지만 진정한 기쁨은 나눠준다는 데 있지요. 제가 일일이 어떤 일들을 했다고 열거하는 것이 합당하지 않아서 언급을 피하고 싶지만, 여하튼 주위에 우리보다 못한 여러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나눔을 경험해 보신 분들은 그 경험이 가져단 준 행복과 기쁨이 얼마나 큰 것인지는 알 것입니다.

우리 청소년들도 이번 겨울에 공부만 할 게 아니라, 크리스마스나 연말을 맞아 불우한 이웃들을 도와 보심으로써 진정한 기쁨이 어떤 것인지를 일부 경험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말씀을 전해 듣기로는 교수님께서 이 책을 읽으시고 나중에 저자인 박원순 변호사를 직접 만나셔서 말씀을 나누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왠지 이 책에는 담기지 않은 저자의 진솔한 마음을 느끼셨을 것 같은데, 당시에 어떤 말씀을 나누셨는지 궁금합니다.  
- 제가 그분을 만나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 워낙 바쁜 분이라 제가 어떤 분을 통해서 중간에 약속을 하고 거의 일주일 만에 만났는데요. 한두 시간 동안 만나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가 그분을 만나고 싶었던 이유는 대체 이분이 어떤 분인가, 어떤 진정성을 가진 분인지 그의 눈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고요. 또 하나는 그가 진짜 그리스도인인가, 그가 예수님을 믿는 사람인가 종교를 가졌는지 확인하고 싶었어요.

마지막으로 저도 은퇴한 후에 어떤 일들을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앞으로 생각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 저도 이 기부와 나눔에 대해 꽤 오래전부터 관심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박원순 변호사가 하시는 일들에 대해 관심이 있어서 좀 알고 싶어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대학 재학 시절 안식일을 지키기 위해 많은 어려움을 겪으셨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 방송을 보고 있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삶과 신앙의 이야기가 있을까요?
- 안식일 지키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면 부끄러운 일이고요. 오히려 군대에서나 때로는 영창에서 안식일을 지키기 위해 고투한 분들에 비하면 저의 경우는 아무것도 아니죠. 하지만 저도 열심히 노력했던 것은 사실이에요.

돌이켜 보면 우리가 한 신앙과 소신을 가지고 그에 대해 최선을 다하는 자세는 굉장히 중요하고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어요. 내가 믿고 있는 신앙에 대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지키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죠.

우리 주위에 훌륭한 분들이 많은데, 신앙에 대해 아주 열심이면서 일하시는 분들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아 아쉬워요. 저는 신앙이 있으면서 자기 일에 열중하는 분들이 우리 주위에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사실 그것은 자기 판단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청소년들에게 귀감이 되기 위해서라도 자기가 맡은 자리에서 신앙을 열심히 함으로써 최선을 다할 수 있다면 그런 것들이 청소년들에게 좋은 모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저도 제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신앙을 다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쉽지는 않네요.

News_4461_file5_v.png▲오늘 교수님과 말씀을 나누다보니 ‘나눔과 기부’는 곧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는 지름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청소년들에게 특별히 당부하고 싶거나 강조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해 주세요.  
- 지금 당장 기부와 나눔에 참여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것이 한계가 있기 때문이죠. 우리 사회가 그렇게 만들었기도 하지만 여러분은 청소년기에 최선을 다해 공부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공부 열심히 하면서 신앙을 절대 놓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남을 사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을 실천하는 것이 그에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사실 우리 주위에 공부 잘하는 학생은 많지만, 남과 더불어 그것을 느끼려고 하는 학생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저는 재림교인 학생들이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도 많아야 하지만, 남과 더불어 살려고 하고, 남을 이해하려고 하고, 그들을 도와주려고 하고,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서로 사랑하라고 하는 것을 실천하는 학생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예수님의 말씀을 잘 실천하는 사람들은 주님께서 어떤 형태로든 축복을 해 주시기 때문에 공부의 문제도 비례해서 더 잘 되리라 생각해요.  

조금 있으면 연말이 되는데 어려운 사람들은 겨울에 훨씬 더 힘들 거예요. 그래서 여러분이 가진 것이 일부 있다고 생각하면 그들을 위한 생각들, 우리보다 어려운 소외된 이웃들을 생각하는 시간이 되면 그런 것들이 공부를 잘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떤 면에서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공부도 열심히 하고, 남과 더불어 사는 생각도 가지고, 그렇게 사는 삶이 훨씬 더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런 것들이 생각은 되도, 실천이 어렵기 때문에 우리가 모두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죠. 여러분 모두 공부에도 성공하고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도 여유 있게 가지는 그런 성공하는 청소년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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